건설 · 입찰 · 주주분쟁 실전 경험

실제 건설회사 운영, 공동대표 분쟁,
이사 해임소송, 나라장터 입찰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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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 건설 실전 경험②

    매출은 수십억 원이었는데 왜 돈은 남지 않았을까?
     

    첫 번째 글에서는 건설면허 없이 건설업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수십억 원 규모의 공사를 하면 당연히 돈도 많이 벌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렇게 믿었습니다.

    공사가 늘어날수록 사업도 성장하고, 자연스럽게 제 손에도 돈이 남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습니다.

    매출은 커졌지만 제 손에 남은 돈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공사를 못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사업의 구조와 계약의 주도권을 갖고 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계약의 주도권은 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저는 건설면허가 없었기 때문에 직접 공사를 계약할 수 없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개발사업을 준비하던 토지 소유주를 만나게 되었고, 그 인연으로 공사를 연결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시공사와 협의하여 공사가 완료되면 일정 비율의 수익금을 배분받기로 약속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 약속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상대방을 믿었고, 공사만 잘 마무리하면 약속은 당연히 지켜질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가장 큰 실수는 공사가 아니라 계약이었습니다.

    수익을 어떻게 계산할 것인지, 언제 지급할 것인지, 분쟁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은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사업은 신뢰만으로 운영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저는 그때는 몰랐습니다.

    저는 사업자가 아니라 사실상 현장 책임자였습니다.

    기술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현장소장 역할도 함께 맡았습니다.

    공사 일정도 관리했고, 현장도 지휘했으며 발주처와 협의하는 일도 대부분 제가 담당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제가 공사를 운영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법적으로는 달랐습니다.

    계약의 당사자는 시공사였고, 중요한 의사결정 역시 시공사가 내렸습니다.

    저는 공사의 책임은 함께 지고 있었지만 사업의 권한은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 차이가 얼마나 큰 것인지는 공사가 끝난 뒤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공사가 끝나자 약속은 사라졌습니다.

    공사가 모두 마무리된 뒤 저는 처음 약속했던 수익금을 정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실 그때까지는 큰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공사도 잘 끝났고 약속도 했으니 당연히 지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늘 비슷했습니다.

    “공사비가 예상보다 많이 들어 남은 이익이 없습니다.”

    “추가 비용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다음 공사에서 함께 정산해 드리겠습니다.”

    처음에는 그 말을 믿었습니다.

    건설현장은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많은 곳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같은 이야기가 반복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약속했던 수익금은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공사를 잘 끝냈다고 해서 약속까지 지켜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같은 실수를 두 번 반복했습니다.

    첫 번째 경험 이후 저는 다른 시공사와 새로운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회사였고 새로운 시작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공사가 끝난 뒤 또다시 여러 이유를 들며 수익금 지급을 미뤘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회사는 다른 현장의 문제로 경영이 어려워졌고 결국 파산했습니다.

    약속했던 수익금도 함께 사라졌습니다.

    두 번째 경험을 겪고 나서야 저는 분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상대 회사가 아니라, 사업의 주도권이 없는 구조 자체였습니다.

    그때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두 번의 실패를 겪고 나서 저는 한 가지 사실을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건설업에서 매출은 회사의 실적일 뿐, 반드시 내 수익이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내 권리를 지켜주는 것은 매출 규모가 아니라 계약이었습니다.

    공사를 잘하는 능력도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갖추어야 할 것은 사업의 구조였습니다.

    계약의 당사자가 누구인지,

    수익 배분 기준은 무엇인지,

    권리와 책임은 어떻게 나누는지.

    이런 기본적인 구조가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공사를 해도 내 손에 남는 것은 많지 않았습니다.

    제가 얻은 교훈

    지금도 많은 분들이 묻습니다.

    “공사만 많이 하면 결국 돈을 벌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제 경험은 달랐습니다.

    매출은 숫자에 불과했습니다.

    제 손에 실제로 돈이 남느냐는 계약 구조와 사업의 주도권이 결정했습니다.

    지금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저는 공사를 하나 더 수주하는 것보다 계약서를 한 번 더 검토했을 것입니다.

    그만큼 건설업에서는 기술보다 계약이, 시공보다 사업 구조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늦게 배웠습니다.

    다음 글 예고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서 저는 중요한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면허 없는 개인사업자로는 미래가 없다고 판단했고, 결국 직접 건설회사를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때도 한 가지 착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건설면허만 있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다음 글에서는 제가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그리고 건설회사를 인수한 뒤 예상하지 못했던 현실은 무엇이었는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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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면허 없이 공사를 시작하면 반드시 겪는 현실 (제1편)

    왜 결국 건설회사를 직접 인수하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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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년 건설 실전 경험 시리즈

    이 글은 제가 30년 동안 건설업을 운영하며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시리즈입니다.

    법률이나 이론을 설명하기보다 실제 현장에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그 과정에서 얻은 교훈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한 줄 교훈

    매출이 내 돈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계약이 내 권리를 지켜줍니다. 건설업에서는 기술보다 계약이, 시공보다 사업 구조가 먼저입니다.

    이 글은 「30년 건설 실전 경험」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준공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는 사실을 처음 깨달았던 순간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준공 이후 시작된 하자보수와 발주처의 법적 책임 요구,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제가 겪은 현실을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