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 입찰 · 주주분쟁 실전 경험

실제 건설회사 운영, 공동대표 분쟁,
이사 해임소송, 나라장터 입찰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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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 건설 실전 경험⑤

    건설회사를 인수하면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들 (실제 실패 경험)

    컨설팅업체를 믿고 인수했습니다. 하지만 책임은 결국 제 몫이었습니다.”

    건설면허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줄 알았습니다.

    여러 번의 공사를 경험하면서 저는 한 가지 결론을 내렸습니다.

    더 이상 면허 없는 개인사업자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건설회사를 직접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시에는 건설면허만 있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회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 대가는 생각보다 훨씬 컸습니다.

    컨설팅업체만 믿으면 안 되는 이유

    대부분의 건설회사 인수는 컨설팅업체를 통해 진행됩니다.

    좋은 업체는 각종 서류를 준비하고 재무자료도 검토하며 상당히 꼼꼼하게 진행합니다.

    저 역시 그런 모습을 보며 안심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깨달았습니다.

    컨설팅업체는 거래를 성사시키는 역할을 할 뿐, 인수 이후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인수자의 몫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때부터 저는 ‘내가 직접 확인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절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실질자본금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재무제표에 표시된 자본금만 보고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건설업에서는 실질자본금이 매우 중요합니다.

    겉으로는 자본금이 충족된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현금성 자산

    • 선급금

    • 투자자산

    • 재고자산

    • 원재료

    • 미완성공사

    • 회수 가능 여부가 불분명한 채권

    특히 재고자산과 미완성공사는 평가 방법에 따라 실질자본금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잉여금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잉여금이 많으면 좋은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과도하게 누적된 잉여금은 상황에 따라 향후 세무 문제나 주주에게 예상치 못한 세금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으므로 그 성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통장잔액도 끝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매출이 많지 않은 회사는 통장잔액으로 자본금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인수 직후입니다.

    매도인이 잔액을 인출해 버리는 사례도 실제로 존재합니다.

    이 경우 회사에는 대표이사 가지급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결국 책임은 새로운 대표이사에게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생각보다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과거 이력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회사를 인수할 때는 현재 상태만 볼 것이 아닙니다.

    과거 이력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 회사 설립연수

    • 시공능력평가

    • 최근 3년 공사실적

    • 최근 5년 공사실적

    • 공공공사 실적

    •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이력

    • 행정처분 여부

    • 위반 시효 경과 여부

    • 숨겨진 하도급 계약

    이런 자료들은 향후 공공입찰 참여에도 직접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기술자도 서류만 믿으면 안 됩니다.

    등록기술자가 실제 근무자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 이중사업자 등록 여부

    • 상시근무 여부

    • 자격 유지 상태

    등은 반드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 역시 큰 실수를 했습니다.

    저 역시 컨설팅업체를 믿고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당시에는 매우 꼼꼼하게 검토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해 주기적 신고 조사에서 문제가 발견되었고,

    결국 건설업 면허정지 처분을 받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회사를 소개한 사람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모든 책임은 회사를 인수한 대표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주식매매계약도 신중해야 합니다.

    회사를 인수할 때는 회사 가치에 맞는 적정 가격으로 계약해야 합니다.

    세금을 줄이기 위해 실제 거래가보다 지나치게 낮은 금액으로 계약하면,

    향후 세무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신중하게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얻은 교훈

    건설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건설면허 하나를 사는 일이 아닙니다.

    회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발생할 모든 책임까지 함께 인수하는 것입니다.

    지금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저는 컨설팅업체보다 제 손으로 체크리스트를 하나씩 확인했을 것입니다.

    그만큼 건설회사 인수에서는 ‘무엇을 확인했는가’가 인수 가격보다 더 중요했습니다.

    다음 글 예고

    건설회사를 인수한 뒤 저는 모든 것이 해결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저는 100% 지분을 가진 주주가 되면서 모든 의사결정을 자유롭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회사를 직접 운영해 보니, 100% 주주 체제에는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예상하지 못했던 책임과 부담도 함께 따른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100% 주주 체제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제가 실제로 경험하며 얻은 교훈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의 한 줄 교훈

    건설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면허를 사는 것이 아니라, 그 회사의 과거와 책임까지 함께 인수하는 것입니다.